월세 전환율 하락세…서울 작년 0.6%P 떨어져

입력 2015-01-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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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는 2013~2014년 전·월세 실거래가 이뤄진 서울·경기 소재 9842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월세 전환율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 월세 전환율은 6.1%로 전년(6.7%)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 월세 전환율은 2013년 7.7%에서 작년 6.9%대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작년 서울에서는 용산구와 관악구의 월세 전환율이 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평구(6.5%) 강동구(6.4%) 중랑구(6.3%) 등의 순이었다.

6% 이하 지역은 송파구(5.7%) 영등포구(5.8%) 동대문구(5.8%) 광진구(5.8%) 성북구(5.8%) 등이었다. 면적이 작고, 월세 물량이 적은 지역의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에선 포천(10.1%) 안성(9.1%) 양주(8.8%) 여주(8.7%) 등 외곽지역의 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 외곽 지역들이다. 광명(5.6%) 군포(5.9%) 과천(5.9%) 성남(5.9%)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월세 전환율이 5%대로 낮았다.

면적별로 보면 규모가 작을수록 전환율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전용 40㎡ 이하 아파트가 7.1%를 기록했다. 전용 41~60㎡는 6.0%, 61~85㎡는 5.8%로 집계됐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6.3%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용 40㎡가 8.9%로 가장 높았다. 전용 41~60㎡는 7.2%, 61~85㎡는 6.5%였다. 전용 85㎡를 초과한 아파트는 6.6%를 기록했다. 소형일수록 월세 전환율이 높았지만 85㎡를 초과한 중대형은 61~85㎡보다 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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