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면세점 담뱃값도 인상 검토

입력 2015-01-12 10:01  

정부가 면세점 담배 가격 인상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중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됐지만 면세점 담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2일 "면세 담배의 가격이 시중 가격과 2배 이상 차이가 나게 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면세 담배 가격은 업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개입할 여지가 크지는 않지만 정부도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중 담배와 면세점 담배의 가격 차이가 커짐에 따라 밀반입 증가 등 부작용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산 에쎄 담배의 경우 시중가는 한 갑에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으나 면세가는 1900원가량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의 경우 면세 담배 가격이 시중가의 70% 정도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에쎄 담배를 예로 들면 면세가도 3150원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면세 담뱃값은 담배 제조·공급업체와 면세점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 정부가 직접 개입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이에 따라 정부는 면세점 담배에도 건강증진부담금과 폐기물부담금 등을 붙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업체가 면세담배 판매 이윤의 일부를 공익재단에 출연해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KT&G 등 업계 역시 면세 담뱃값 인상 방안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