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상 첫 1000만대 돌파…도요타 맹추격

입력 2015-01-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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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기자 ] 독일 폭스바겐 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2년 연속 1000만대 이상 판매 기록이 예상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2일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014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만트럭, 스카니아 등 계열사 대형트럭 판매량을 포함한 수치다.

폭스바겐이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마틴 빈터콘 회장이 당초 2018년 달성하기로 계획한 1000만대 판매를 4년이나 앞당겼다.

폭스바겐의 성장세는 중국 판매에서 나왔다. 폭스바겐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12.4% 증가한 367만대를 팔았다. 아우디, 포르쉐 등 고급차 메이커의 판매 증가세가 돋보였다.

폭스바겐이 자동차 판매부문 연간 1000만대 클럽에 가입하면서 세계 1위 도요타와의 판매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요타는 지난 10일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로 1020만대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을 이달 말 공식 집계한다. 작년 3분기까지 판매량은 도요타가 760만대, 폭스바겐이 740만대, GM이 737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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