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제작 임박? CJ "글쎄…"

입력 2015-01-13 06:47  


제작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던 '응답하라 1988'에 대해 CJ E&M 측이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CJ 측은 12일 일간스포츠의 보도로 '응답하라 1998' 제작 소식이 확산되자 보도자료를 내놓고 "'응답하라 1988'은 논의 중인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라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논의 변경될 정도다"라고 부인했다.

또한 "제작 가시화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사실상 '응답하라 1988'이 검토 수준에 머물로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일간스포츠는 드라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응답하라' 시리즈의 후속 '응답하라 1988'이 오는 7월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 보도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미 2012년 '응답하라 1997', 2013년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최근 복고 바람을 타고 '무한도전-토토가'가 전무한 히트를 기록했다면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0년대풍의 원조에 가깝다.

특히 이 시리즈에 출연했던 서인국, 정은지, 고아라, 유연석, 도희 등은 청춘스타로 자리매김 했고, 이 과정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들 또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을 정도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응답하라 1988'이 시청자들의 기대대로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면 앞선 시리즈들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시리즈 최초로 1990년대가 아닌 1980년대를 조명 하는데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가 1988년이기 때문이다.

직선제 개헌과 더불어 첫 5년 단임제 대통령이 탄생했고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또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의 개혁정책이 시작되며 사실상 냉전 종식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될 이야기로 누리꾼들은 장국영, 주윤발 등 왕년의 홍콩 스타들과 당시 대학가요제 우승자 신해철, 지강헌의 인질극과 MBC '뉴스데스크'의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사고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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