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연구원은 "핀테크가 허용되는 등 금산분리가 완화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보유가 허용되면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돼 금융에서의 로열티 수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연구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의 중국 시틱그룹 사외이사 취임 소식은 제일모직의 중국사업 진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시틱그룹은 자산 총계가 700조원에 이르며, 금융부문이 전체 자산의 85%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5%는 부동산과 내수 서비스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그는 이부진 대표의 사외이사 취임으로 삼성그룹 금융부문의 중국 진출과 제일모직의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이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모직의 배당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그룹 지주회사는 다른 자회사보다 높은 배당 성향을 보인다"며 "제일모직이 2013년처럼 바이오부문에서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해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배당성장에 대한 투자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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