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이 말하는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 추진 이유는…

입력 2015-01-13 09:35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매각 추진에 대해 경영권 승계 차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영권 승계보다는 지배구조 쪽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1627만1460주(43.39%) 중 502만2170주(13.39%)를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물량이 방대하고 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이 불발됐다.

시장에서는 당초 이번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경영권 승계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으나, 정 부회장은 공정거래법 개정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매각을 시도한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공정위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그룹 중 대주주 일가 지분이 상장 30%를 초과하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 또는 연간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에 이를 규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북미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엔저 공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차값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엔저 때문에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일본 업체들이 가격을 많이 낮춰 팔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가격을 조정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쏘나타보다 일본 도요타 캠리 값이 더 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2013년 4.6%에서 지난해 4.4%로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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