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절반 이상 "열심히 일해도 생활 좋아지지 않는다"

입력 2015-01-13 13:17   수정 2015-01-13 13:25

한국의 20대 중 절반 이상은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더 나아진다'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G경제연구원은 세계가치관조사협회의 조사결과(1995~2014년)를 바탕으로 한국·중국·일본·독일·미국 등 5개국의 20대 가치관을 7가지(자율 및 동조·여가·부·신뢰·글로벌 마인드·양성평등·과학 친화) 측면에서 분석·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가치관조사협회는 1980년대 초부터 전 세계 사회 과학자들이 4~5년에 한 차례씩 80여개국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문화의 가치관을 조사해 오고 있다.

2010~2014년 조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나아진다'는 물음에 한국의 20대 중 43.0%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중국 (54.3%), 미국(46.3%)보다 낮은 수치다.

또한 한국의 20대는 '자율'과 동시에 '동조'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을 측정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창조적인 생각을 하고 자기 방법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항목에 74.4%가 '나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는 중국(67.9%), 일본(45.9%)보다는 높고, 독일(79.1%), 미국(71.6%)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동조·순응을 측정하는 '다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을 피하고, 항상 올바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질문에는 70.3%가 긍정으로 답해 다른 4개국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여가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95.1%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부는 모든 사람에게 충분할 만큼 증대된다'는 질문에는 22.1%만이 동조했다. 다른 4개국 모두 40%가 넘지 않았다.

타인에 대한 보편적인 신뢰도를 묻는 항목에는 32.2%만이 '믿을 수 있다'고 답했고, '다른 나라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십니까'라는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 항목에는 31.3%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중국(9.7%), 일본(13.9%)과 함께 낮았다.

응답자의 82.8%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답했으나, '외국인 노동자를 이웃으로 삼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61.0%로 다른 국가들보다 낮았다.

양성평등에 관한 항목에는 38.9%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응답자의 59.6%는 스스로 과학 친화적이라고 생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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