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생존 먼저…흑자내면 해고자 복직"

입력 2015-01-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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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성공이 우선…쌍용차 직원들 일자리 보존 뒤따를 것


[ 김정훈 기자 ]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사진)은 13일 쌍용자동차가 흑자 전환하면 2009년 해고자들을 먼저 회사로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티볼리 발표 간담회에서 "지금은 티볼리 성공이 먼저"라면서 "해고자 복직 문제 이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시간과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서울모터쇼 이후 4년만에 방한한 그는 "쌍용차는 아직 흑자 전환을 못했지만 도전 과제는 많다"면서 "4800명 쌍용차 직원과 협력사 및 딜러 10만명의 일자리를 보존하려면 회사 생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앞으로 2~3년 뒤 평택공장 가동률이 연간 20만대로 회복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쌍용차는 티볼리를 시작으로 매년 신차 1대씩 3년 간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일 사장은 "신차 개발비가 통상적으로 1대에 3000억 원이 투입된다"며 "1조 원 비용은 내부적으로 충당할 계획이고 만일 필요하다면 마힌드라에 어떤 형태든 도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한국차 메이커들은 해외 시장에서 좋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만큼 쌍용차로 미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 진출을 성사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유일 사장은 "미 시장 진출은 어렵지만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컨설팅 회사와 1차 검토를 마쳤고 2,3단계 검토가 남아 있어 시간은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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