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파트 화재…양주서 남매 숨져

입력 2015-01-13 21:07   수정 2015-01-14 04:38

남양주서도…아파트 화재 비상


[ 오형주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인 13일 전국에서 아파트 화재가 잇따라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경기 양주시 삼숭동 GS자이 아파트 7단지 4층(사진)에서 불이나 49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집안에 있던 장애인 황모씨(23)와 황씨의 누나(28)가 숨졌다. 또 4층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위층으로 퍼지면서 김모씨(23) 등 아파트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 이모씨(19)는 “‘펑’ 소리가 나더니 위층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동생 황씨의 방에서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났고 불에 탄 초도 5~6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커지는 과정에서 폭발음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낮 12시30분에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10층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안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지구촌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김모씨(39)가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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