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을 잡기 위해 기업들이 너도나도 할랄 인증 받기에 나섰다.
국내의 내수 시장 침체와 경쟁심화 속에서 성장동력을 찾다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할랄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란 뜻이다.
무슬림은 이슬랍 율법에 의해 생산된 재료를 사용한 할랄 인증을 받은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반대로 '허용되지 않은 것'이란 뜻의 '하람(Haram) 식품'은 먹지 않는다.
할랄은 식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등 소비제품 전 부문에 걸쳐 통용된다. 화장품에는 동물성분과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아야 하고, 의류에는 생물체 문양이 들어가면 안된다.
할랄 제품의 대부분은 음식류가 차지하고 있는데 기준이 무척 까다롭고, 식품 기업들이 인증을 받기까지는 보통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2009년 4월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발표한 할랄 푸드 과자 중 한국 제품으로는 국희땅콩샌드, 콘칩, 빼빼로 등이 포함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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