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28)가 14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피츠버그로 출국했다. 강정호는 15∼1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피츠버그 구단 관계자를 만나 세부 계약 조건 등에 대해 협상할 예정이다.
미국 ESPN은 13일 “강정호와 피츠버그 구단이 4+1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73억원)에 합의했다” 고 밝혔다. 강정호의 이번 출국은 피츠버그 구단 초청에 의한 것으로,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넥센 전지훈련 캠프(미국 애리조나)에 합류해 몸을 만들다 피츠버그 스프링 캠프에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출국 전 이뤄진 인터뷰에서 “계약이 확실하게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긍정적이다. 돈보다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초점을 맞춘 만큼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만족하고 도전할 것” 이라며, “야구 외적인 부분, 특히 선수들과 소통하고 잘 적응하는 부분에 신경 쓸 것” 이라고 말했다.
2014시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인 강정호는 지난 시즌 117경기에 나서 40홈런 117타점 타율3할5푼6리를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격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으며, 올해 기록한 40홈런도 한국 프로야구 유격수 최다홈런 이다.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ss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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