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블랙베리 "인수설 사실 무근"…모두 공식 부인(종합2보)

입력 2015-01-15 08:53   수정 2015-01-15 09:08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15일 CNBC 등 미국 언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베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외신 보도에 현재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위 관계자 만남 여부에 대한 확인도 불가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블랙베리도 인수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삼성과 인수 관련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블랙베리가 인수설을 부정하자 블랙베리 주가는 현재 약 13% 하락했다. 인수 검토 소식이 보도된 뒤 약 30% 선까지 치솟은 이후 다시 곤두박질 치는 양상이다.

앞서 CNBC 등 미국 언론은 삼성전자가 특허권 등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 달러(8조1112억원)를 들여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1차로 제안한 인수 금액은 주당 13.35∼15.49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다. 양사 대표가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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