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마케팅' 화제…마케팅 비용 절감까지

입력 2015-01-15 18:14  

<p style='text-align: justify'>25세 대학생 박 모 씨는 얼마 전 우연히 한 화장품 매장에 들렀다가 계획에 없던 립스틱을 두 개나 샀다. '한번쯤은 일탈 레드', '숨겨진 청순본능 코랄' 등 이름이 독특해서 한번 발라봤다가 발색도 마음에 들어 산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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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마케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차별화된 브랜드명을 짓는 것이 중요해졌다. '홍익스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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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박 씨는 기존의 립스틱 제품들처럼 1호, 2호 등으로 적혀있었으면 어땠을까. 아마 발라 볼 시도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브랜드 이름을 잘 짓는 '네이밍 마케팅'이 화제다. 다양한 신제품들이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실제 KGC 인삼공사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홍삼정 에브리타임 롱기스트'로 변경해 골프장 음료 시장에 내놓았다. 그리고 이 음료는 출시 8개월 만에 1만5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롱기스트'라는 브랜드명이 장타자를 꿈꾸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러한 분위기는 화장품 업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차별화된 이름으로 여심을 자극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화장품 브랜드 '홍익스킨'은 브랜드 라인 중 '여우' 시리즈를 내놓았다. '여우'는 여우같은 여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여인 여에 뛰어날 우를 합쳐 만든 단어로 '뛰어난 여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름처럼 '홍익스킨'의 '여우시리즈'는 여우에게 배운 자신감 넘치고 세련된 도시 여성의 감성을 그려내고 있는 브랜드로, '여우'같은 여성이 되고 싶은 소비자에게 인기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여우' 시리즈 제품에는 '더 하얀 간탄 화이트닝 크림', '여우 부띠끄 스파 헤어샴푸' 등이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기능이나 품질에 큰 차이가 없는 제품이라도 제품명을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네이밍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제품의 실제 모습이 일치하고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이름인지, 향후 마케팅 활동에 용이한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희주 기자 | khj3383@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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