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학생회장선거에 도전해보자 등

입력 2015-01-16 17:50  

학생회장선거에 도전해보자

지난 연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회장 선거에 나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로는 공약이다. 좋은 공약은 먼저 학우들의 공감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나는 전교생들에게 직접 공약에 대한 설문을 돌려보았다. 432명의 학우들이 참여해주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학우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공약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도 얻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설문을 돌렸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로는 연설이다. 연설은 낮은 인지도를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다. 좋은 연설을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스스로도 자신이 없으면 청중을 설득시킬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도 연설이 특별하지 않으면 빛을 발하지 못한다. 이를 위해 나는 연설을 녹음하고 다시 들어보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결과 내 스스로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선거운동이다. 몇몇 친구들은 너무 잦은 선거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선거운동은 판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선거운동을 통해 학생들과 더 접촉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설문에서 듣지 못한 또 다른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직접적인 대면은 학우들에게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켜 주었다.

회장 선거를 준비하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였다. 청중을 이해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이해해야 했다. 연설을 할 때도, 선거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단점도 보완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런 장점들 이면에는 단점들도 있다. 금전적인 문제와 학업에의 소홀 등이다.

하지만 이 모두를 고려해보았을 때 회장 선거는 출마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학교 행사였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회장 선거는 자신을 더 성숙하게 해주고 단단하게 해줄 것이다. . 자신이 평소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해도 상관없다. 신선한 공약, 자신 있는 연설과 선거운동으로 충분히 판도를 흔들 수 있다. 단순한 스펙과 명예를 뛰어넘어 학창시절 값진 경험을 선사해주는 회장 선거에 출마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다.

이승재 생글기자(해강고 2년) andrew9711@gmail.com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어디로 갔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이다. 헌법 1조 1항에 명시돼 있는 내용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와 공화를 상실했다. 민주화로 포장된 반(反)대한민국 세력이 헌법 1조를 흔들고 있다. 지난달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을 내렸다. 통진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파괴하고 적화 통일을 계획하는 위헌 정당으로 판명났다.

대한민국은 ‘87체제’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7체제는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형성된 정치 체제다. 이 체제는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성과 못지않게 후유증이 크다. 386세대가 사회를 주도하면서 사회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다. 경제민주화라는 명목으로 각종 규제법이 제정되고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해 ‘무상 복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들의 의식도 마찬가지다. 반대한민국 정서가 ‘개념 있는 사람’으로 이어진다. 정권 퇴진을 외치며 사회에 적개심을 품는 행동이 추앙받기도 한다. 이렇듯 87체제 이후 민주주의의 발전은 정체됐다.

《지도자 도:혁명의 과정에 처하여》는 대한민국 사회 주도 세력과 왜곡된 민주주의를 향해 일침을 날린다. 《지도자 도》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지도자의 자격을 제시하고 피지도자를 분석한다. 1960년대 초반 대한민국은 혼란스러웠다. 박 전 대통령은 5·16 군사정변을 통해 혼란을 수습하고 국가 발전에 주력했다.

《지도자 도》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지도자는 모순과 불합리성을 국민들이 자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은 모순과 불합리성에 편승하여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새해의 시작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무차별 복지로 인한 적자 재정을 시작으로 공무원 연금 개혁까지 문제가 심각하다. 지도자 도의 확립과 국민들의 혜안이 필요하다.

황단비 생글기자(신도고 2년) 97baker.st@gmail.com

‘아웃라이어’…성공은 사회의 산물

인류 사회에서 ‘아웃라이어’란 행동과 사고방식이 보통 사람들의 수준을 넘어서는 이들을 지칭한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아웃라이어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웃라이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대체로 천편일률적이다. 유명인의 자서전에서는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치열한 노력과 재능 계발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영웅이 됐다는 이야기가 마치 법칙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려진다.

그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다. 늘 부모나 후견인에게, 혹은 주위 환경이나 심지어는 그가 속한 문화적 유산에 빚을 진다. 세계적인 갑부 빌 게이츠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당시는 상용화되지 못했던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한 사립학교를 졸업했다. 그 학교의 어머니회 중 한 사람이 창설한 컴퓨터 벤처기업에서 하루 종일 프로그래밍을 연습해 이후에는 ISI 메인 프레임에서 1575시간이나 컴퓨터를 사용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들의 개인적 요소만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아웃라이어에서 제시된 그 어떤 사례도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꽉 움켜쥐어, 그 노력이 사회 전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 시대를 만난 사람들이었다. 이것이 바로 분야를 막론한 모든 아웃라이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하나의 법칙이다.

결국 ‘성공’은 그 사회의 산물이다. 물론 개인의 혹독한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이쯤에서 우린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과연 이 세상은 모두에게 행운과 기회가 넘쳐나는 곳일까?’ 만약 컴퓨터 터미널이 더 많은 고등학생에게 주어질 수 있었다면 얼마나 더 많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세상은 지금보다 더 풍성해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쳐버린 것은 아닐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다.

강성민 생글기자(동탄 국제고 1년) goksm123456@naver.com

‘게임 공화국’의 후유증

스마트폰 중독과 더불어 ‘게임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이나 뉴스를 통해 보이는 게임중독 사건들은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게임중독으로 인해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걸 보면 그 심각성이 안전한 단계가 아님을 알 수 있다. 2010년 게임중독에 빠진 중학생이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2년 게임중독에 빠져 아기를 방치해 갓난아기가 서서히 죽도록 한 부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4년 7월에는 게임 머니를 구입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도둑질을 한 40대가 구속된 사건도 있었다. 게임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우울증 및 폭력적인 성향을 띨 수 있다. 게임중독이 되면 더 이상 정상적인 생활과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게임중독은 이제 청소년을 넘어서 성인들에게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우리는 이제 게임중독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게임중독의 위험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게임시간에 제한을 두고 게임을 하는 등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제도 마련과 교육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게임업체에서도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게임 개발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조혜민 생글기자(정평중 1년) smile0565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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