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전 외무상은 18일 오후 도쿄 도내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임시 당 대회에서 진행된 대표 선거에서 '40대 젊은 피' 호소노 고시(43·細野豪志) 전 간사장(중의원 6선)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승리를 거뒀다.
2004∼2005년 당 대표를 지낸 오카다는 민주당 정권 시절 초대 외무상(2009년 9월∼2010년 9월)을 맡아 조선 강제병합 100주년인 2010년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총리의 역사인식 관련 담화(일명 간 담화) 발표에 관여했다.
자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데다 아베 정권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자체에 반대하지 않은데서 보듯 안보 면에서 민주당내 보수파로 구분되지만 과거사 반성 문제에선 '선명성'을 보여왔다.
특히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村山)담화(1995년)를 계승한다면서도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을 언급하지 않는데 대해 지난해 1월 국회에서 강하게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지지 호소 연설에서도 아베 총리가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전 대표가 작년 12월14일 중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직후 사임함에 따라 치러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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