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2000억원과 62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낮아져 5.1%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존 예상을 밑도는 실적으로, 루블화 급락 등이 악재였다는 판단이다. 러시아 현지법인의 차량구매 등 매입원가가 크게 상승해 손실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적어도 1분기까지는 루블화 약세 등이 영업실적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카니발 쏘렌토 등 대당 매출액이 큰 신모델이 북미 시장에 본격 공급되면서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기아차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시점은 2분기로 다소 늦추라는 주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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