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유럽진출 기업 79% 채산성악화 우려

입력 2015-01-19 14:28   수정 2015-0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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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지역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 대부분은 올해 EU에 대한 수출 채산성이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19일 브뤼셀지부가 최근 EU 지역에 주재하는 한국기업의 현지법인 및 지상사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EU 수출대상국 경기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7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EU 수출대상국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2.1%, 현재보다 다소 안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1.1%,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5.2%였다.

EU 수출 채산성은 응답업체의 79%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EU 수출시장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79%가 EU의 경기 부진이라고 답했고 이어 52.6%는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 잠식, 47.4%는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무역협회는 가전과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의 품목이 현지 경기 부진과 중국·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고 화학제품, 플라스틱 등 일부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부분적인 경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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