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가솔린의 주문 폭주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지역에 전시 차량이 입고된 이후 전시장 방문 고객들이 늘고 있어서다.
19일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지난 주말까지 4500여대 사전 계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차 발표회 당일(13일) 사전 주문 3800여대에서 4일간 700대가 불어났다. 이날 하루만 전국 230여개 매장에서 500대 이상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이번 주 5000대를 넘어 6000대 가까이 사전계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출시 행사에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내수 2만5000대, 수출 3만5000대 등 올해 6만대를 팔 계획"이라며 "내년 말에는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판매 물량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국내에선 매달 2000대씩 티볼리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초반 가솔린 수요가 줄어들면 6월 디젤 모델을 투입시켜 주문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계약자가 몰리면서 신차 출고 시기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코란도C와 티볼리를 혼류 생산하기 때문에 정확히 매달 출고대수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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