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경영키워드] 오프라인·온라인·모바일 결합…고객에 최적의 쇼핑환경 제공

입력 2015-01-20 07:00  

제2롯데월드 안전본부 출범
사고 예방·관리에 전력투구



[ 이현동 기자 ]
롯데그룹은 새해 과제로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옴니채널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명 경영’ 강화 등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의 최강자인 롯데의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글로벌 유통기업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채널은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망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최적의 구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롯데 전 계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의 할인행사 정보를 모바일로 전송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신 총괄회장은 이어 “롯데월드타워는 안전 관리를 완벽히 하고 시공 과정에서 일체의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에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을 열었으며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123층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짓고 있다. 안전성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 9일에는 그룹 직속 조직인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다.

신 총괄회장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엔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고객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긴장감을 갖고 스스로를 되돌아보자”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와 롯데월드타워 안전성 논란 등을 내부 혁신과 반성의 계기로 삼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직접 롯데홈쇼핑을 챙기고 나섰다. 신 회장은 지난 15일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 9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경영투명성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근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연 50억원 규모의 사무국 운영기금을 조성해 협력업체 및 소비자 불편, 이의 제기, 분쟁이 발생했을 때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신 총괄회장은 마지막으로 수익성을 중시하는 내실 경영을 주문했다. 그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단순히 외형 성장이나 단기적인 수익을 좇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예측과 위험 관리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안목과 빠른 실행력으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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