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코스피, 반등 기조 유효…실적 개선주 '관심'

입력 2015-01-20 07:30  

[ 박희진 기자 ]
20일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1900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유로존 양적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22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단기 반등 기조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서 50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정책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라 국내 증시도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중국 증시 급락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를 맞아 휴장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매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측면에서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추가 하락보다는 글로벌 악재 해소시마다 반등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고 있어 완연한 상승세로 가닥을 잡기엔 불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달러화 강세 속에 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소버린 리스크, 그리스 정쟁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계속될 것이란 설명.

이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국, 독일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 상승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세 반전에 대한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본격적인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하락 추세의 상단인 1930선을 상향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 급락도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금융당국이 3대 증권사의 신규 신용거래 계좌 유치를 정지하면서 7% 넘게 급락했다.

전날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늘리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 급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감했다.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만큼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속에서 업종별로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무역, 운송, 디스플레이, 소비자서비스 등 4개 업종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무역과 운송 업종은 현재 가격 매력도 유효한 상황으로 단기 매매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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