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수 연구원은 "작년 백화점 시장은 29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0.7% 줄었다"며 "2011년 11.4% 고성장 이후 본격적으로 둔화돼 구매건수 감소와 구매단가 정체로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 시장의 기존점 성장률도 지난해 1분기 1.1% 증가, 2분기 1.6% 감소, 3분기 1.5% 증가 등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기존점 성장률 역시 낮은 기저효과와 날씨 및 마케팅 영향으로 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 4분기 실적도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부진과 비용 부담 증가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7% 가량 밑도는 1086억원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3505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올해도 신규 출점 비용 부담으로 전년 수준 영업이익에 그칠 것이란 게 그의 판단.
홍 연구원은 "단기 낙폭 과대와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 영업환경, 실적 예측성 저하가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