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 급락해 장을 마쳤다. 이는 2008년 6월10일 이후 7년래 최대 낙폭이었다.
중국 증시 급락 이유는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3대 증권사에 대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신용거래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김징현 연구원은 "이번 징계 조치는 정부가 투자 과열을 진정시키면서 시장을 연착륙 시키려는 의도로 판단된다"며 "신용·대주 업무 자체를 규제한다기보다 규범화를 위한 본보기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2007년 5월 중국 증시 급락을 가져왔던 거래세 인상과 같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주(株)를 제외한 시장 전반에는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제지표 악화 등 중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아닌 규제 요인으로 인한 제한적 악재라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전일 중국 증시 급락에도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한 점이 이를 반증한다"며 "이날 증시에서는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보다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중국 4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가 7.2%로 형성돼 있어 중국경기 둔화에 따른 정부정책 기대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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