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저 환율제 전격 포기, 후폭풍 확산 … 금융회사들 손실 확대

입력 2015-01-20 08:31  

스위스의 최저 환율제 전격 포기에 따른 후폭풍이 확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최근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불특정 다수의 환거래 회사들에 스위스 최저 환율제 포기로 발생한 대차대조표상의 손실을 신고하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스위스의 최저 환율제 포기 선언 직후 파산을 선언했던 영국의 온라인 증권회사 알파리는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알파리의 특별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런던에 소재한 알파리는 17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1억 달러(약 1000억 원) 가까운 고객들의 위탁금을 운용해왔다.

KPMG 관리인 중 한 명인 리처드 헤이스는 "이번 사안의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며 "향후 수일간 이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며 최대한 사업과 일자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파리에 이어 유럽의 대표적 환거래 회사 중 하나인 덴마크의 삭소 은행도 스위스의 이번 조치로 큰 손실을 볼 것 같다고 시인하면서 법이 정한 자본 요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IG그룹과 CMC마켓, 스위스쿠오우트, 오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같은 환거래 회사들도 살아남긴 했지만 큰 손실을 보았다.

지난 분기에만 1조4000억 달러(약 1500조 원)의 고객 위탁금을 굴렸던 미국 최대 외환중개회사 FXCM은 스위스의 조치 때문에 고객들이 큰 피해를 보면서 투자은행 제퍼리스의 지주회사인 루카디아 내셔널로부터 3억 달러(약 3200억 원)의 자금을 긴급 수혈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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