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는 20일 세계 경제가 새로운 저성장의 시기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몇 년간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고 소득 불균형과 사회적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ILO는 이날 발표한 '세계 고용과 사회 전망 - 트렌드 2015'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현재 2억100만 명이 실직상태지만 오는 2019년까지 2억1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6100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고 금세기 말까지 계속 실업률이 오를 전망" 이라며 "일자리 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안정을 찾기가 어렵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아주 취약한 일자리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수가 줄어들었지만 전 세계 근로자의 거의 절반은 (임금이) 기본 생계비에 못 미치며 여성은 사정이 더욱 안 좋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전 세계 15-24세 청년의 실업률이 약 13%였지만 앞으로 몇 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나이가 든 인력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일자리 사정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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