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 지속…한전 5% 급등

입력 2015-01-20 13:30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86포인트(0.73%) 오른 1916.4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매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9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오전 중 '팔자'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코스피는 1910선 중반에서 상승 중이다.

기관이 나홀로 1064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6억원, 10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121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 의료정밀 운수창고 건설 증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 전망에 5% 넘게 뛰었다. 시멘트주도 실적 기대감에 동반 급등하고 있다. 성신양회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는 3~5% 오르고 있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6% 추락했다.

쌍용차는 신차 '티볼리'의 인기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3%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오름세다. 1.96포인트(0.34%) 오른 579.90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161억원, 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나홀로 128억원 매도 우위다.

링네트어보브반도체 등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정책 모멘텀(상승동력)에 2~3%대 강세다. 미디어플렉스는 투자·배급을 담당한 영화 '강남 1970'의 예매율 1위 소식에 6%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5포인트(0.70%) 오른 1085.5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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