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황 전 회장은 다음 달 4일부터 2018년 2월3일까지 3년간 협회장을 맡게 된다.
황 전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총 164개 회원사 중 161개 사 대표들이 참석해 진행된 전자투표에서 1차에 50.69%의 득표율로 협회장에 뽑혔다.
다른 후보였던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 부회장은 각각 39.42%, 8.37% 득표율에 머물렀다.
황 전 회장은 투표 전 가진 정견발표에서 "금융투자업계 출신으로 금융지주회사 회장까지 지낸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과 삼성증권 사장,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
황 전 회장은 선거 기간 내내 '힘있는 협회, 섬기는 협회'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황 전 회장은 "친목단체 수준의 협회가 아니라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힘있는 협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더불어 회원사와 업계를 잘 섬기는 협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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