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IS 포섭·가입 절차와 일치

입력 2015-01-20 17:46  

터키 여행중 실종된 김모군(18)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과 터키 경찰의 수사로 드러난 김군의 행적은 IS가 '외국 테러 전투원'(FTF)을 포섭해 가입시키는 절차와 일치한다.

김군은 한국에서 IS와 관련된 인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S 가입 의사를 밝혔고, 시리아 접경도시인 킬리스에서 10일 접촉선을 만나 차량을 타고 시리아 국경으로 이동했다.

IS의 미디어 조직원들은 김군처럼 IS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과 트위터 등 일반적 SNS로 대화를 나누다가 상대의 신원이나 IS 가담 의지가 확인되면 슈어스팟이나 'KIK' 등 암호화된 메신저를 통해 접촉을 시도한다.

IS 조직원들은 이 과정에서도 계속 계정을 바꿔가면서 추적을 피하다가 최종 확신이 들면 전화연락을 통해 터키 남부의 시리아 국경에 관한 정보를 주고 접촉선에게 연락해 국경을 넘게 하는 수순으로 진행한다.

김군은 최소한 IS에 가담한 것은 확실해 보이며 IS가 주선한 남성과 함께 시리아 국경선까지 갔다는 점에서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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