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가 유망 스타트업과 스킨십에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쇼케이스'에 참석해 향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협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마련한 자리가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보면서 네이버도 인사이트를 얻고 의욕을 불태울 수 있다"며 "스타트업들은 향후 더 큰 플랫폼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2013년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컬처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만든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10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오는 4월에는 서울 강남역 메리츠타워 1개 층에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날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 센터장은 "해외에서는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반면 국내는 오히려 무관심해 안타까웠다"며 "네이버가 스타트업과 스킨십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네이버의 스타트업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인 '엔팩'(Npac)'을 사용중인 기업 가운데 선발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전반에서 활약하는 총 17개 스타트업들이다.
이날 쇼케이스는 해당 스타트업이 개별 피칭을 통해 서비스 아이디어와 창업 히스토리 등을 전달하고 네이버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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