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올해 2월 말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의 43.4%에 해당하는 1620명의 퇴직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자는 공립 1148명, 사립 472명이다. 최근 5년 래 최대 인원이다. 그간 명퇴에 드는 예산 부족으로 작년 2월과 8월에는 각각 신청자의 29.6%와 7.6%만 수용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명퇴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신청자 수가 누적돼 올해 명퇴자가 많아진 것”이라며 “실제 올해 신청자 수도 3736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월 말 명퇴 관련 예산은 명퇴수당과 퇴직수당 부담금을 포함해 20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채 발행으로 확보한 2015년 명퇴 예산의 80.4%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퇴수당 지급 대상자는 2015년 2월 말 기준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인 교원 중 정년퇴직일 전 1년 이상의 기간에 자진 퇴직하는 자로 예산 범위 안에서 결정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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