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12개 놀이터, 획일성 벗는다

입력 2015-01-22 15:46  

<p style='text-align: justify'>서울시내 29개 놀이터가 미끄럼틀, 그네, 시소 중심의 획일성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개념의 놀이터로 새 옷을 입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시내 총 1357개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도시공원 및 기타공원 내에 있는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96%인 1300개소가 안전기준 적합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가 안전기준 미달이거나(24개소) 안전기준은 충족했지만 노후한(5개소) 놀이터를 철거하고 창의적, 모험적 놀이터로 탈바꿈시켜 어린이놀이터의 새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모든 어린이 놀이시설은 설치 검사를 받아야 하며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놀이터는 오는 27일부터 이용할 수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 서대문구 거꾸로어린이공원 조성 디자인
서울시는 이같은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올해 착수, 5월 5일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안전기준 미달인 나머지 놀이터 33개소 역시 국비(4개소)와 자치구 예산(7개소)을 확보해 정비하거나, 우선 철거(22개소) 후 각 놀이터마다 테마가 있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터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특히, 3곳에는 세이브더칠드런,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등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놀이터 조성을 주도하고 시, 자치구,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형' 어린이놀이터를 처음으로 도입해 눈길을 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공원 조성 과정에서도 기존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인 어린이는 물론 부모, 교사, 조경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정책토론회는 물론, Daum 아고라 토론방까지 개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의 주요 골자는 ◊공원 내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재조성(26개소), ◊민관협력 지역거점 놀이터 조성(3개소), ◊'좋은 어린이놀이터 10계명(안)' 제정, ◊주민 참여형 놀이터 유지관리체계 마련 등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창의적, 모험적 놀이터로 재조성</p>

<p style='text-align: justify'>우선 창의적 어린이놀이터는 7개 자치구 26개소, 총 면적 33,610㎡에 조성되며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시는 자치구 특별교부금 50억2200만 원을 교부하고 각 자치구 주도로 2월 말~3월 초에 공사에 들어간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시는 놀이터의 기본 방향을 ◊창의와 상상, ◊주민참여와 세대 간 소통, ◊감수성, ◊안전과 위생 등 4가지로 정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각 놀이터마다 '정글북의 모글리', '톰소여의 모험', '거꾸로 된 숲' 등 한 테마 안에서 아이들의 모험심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모래놀이터, 미로놀이, 그물 등을 활용한 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진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특히, 청책토론회에서 제안된 시민 의견에 따라 어린이놀이터지만 공원 내에 있는 만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도 설계안에 반영됐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민간단체, 자치구, 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민관 협력형</p>

<p style='text-align: justify'>민간단체에서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공원 조성을 주도하고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어린이놀이터도 3개소가 만들어진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중랑구 주택밀집지역 내 어린이공원 2개소(상봉공원, 세화공원)를 조성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어린이놀이 워크숍, 놀이캠프 등을 개최하고, 서울시와 중랑구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주민연계와 홍보 등을 적극 협력,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중랑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에서 2억 원을 투입해 나머지 1개소를 조성하며, 현재 대상지를 선정 중이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3세대)'으로 조성한다는 특징이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빠른 시일 내로 대상지 선정을 마치고 2월 중 서울시와의 업무협업으로 지역주민 공동체를 조직, 놀이터 설계부터 운영‧관리 방안까지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좋은 어린이놀이터 십계명(안)' 제정, 5월 어린이날 발표</p>

<p style='text-align: justify'>시는 시민과 어린이 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어린이 놀이문화 확산을 위한 '좋은 어린이놀이터 10계명(안)'을 제정해 5월 5일 어린이날에 발표, 향후 어린이놀이터를 안전하게 개선하고 창의적인 놀이문화 확산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0계명 제정 원칙은 ◊놀이터를 만드는 과정, ◊공원의 느낌, ◊시설물의 설치 기준, ◊유지, 안전관리 방안, ◊지역과의 연대 등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다양하게 수렴한 시민 의견은 각계 전문가와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 회의를 거친 뒤, 여기서 도출된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시민 의견을 구해 최종 10계명을 제정할 예정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주민, 사회적기업 함께하는 놀이터 관리, 운영 체계 마련</p>

<p style='text-align: justify'>아울러, 서울시는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운영과 유지관리 부문에서 지역 주민은 물론 기업, 단체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관리는 공원돌보미, 지역노인회, 공원 자원 봉사자 등이 담당해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사회적기업,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 등을 통해 놀이터 관리 인력을 확보한 다음, 지역 놀이터에서 인력이 필요한 경우 시가 연계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놀이터 유지관리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 단체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한, 마을공동체, 노인회, 부녀회 등 어린이놀이터 관리 단체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설계~조성~관리, 운영' 전 단계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놀이터를 단순 놀이 공간을 넘어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활성화시킬 예정이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한상오 기자 | openeye1405@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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