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5일∼2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88명(남녀 각 29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대기업의 후계자인 사주(오-너) 자녀와 가까이에서 근무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4.0%가 '발탁당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로 답했고, 여성은 36.7%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열심히 일하게 된다'(27.9%) - '개선사항 건의가 쉽다'(19.1%) -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11.6%) 등의 순이고, 여성은 26.5%의 선택을 받은 '발탁당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가 '연인으로 발전 가능' 다음으로 많았고, 그 외 '열심히 일하게 된다'(22.1%)와 '개선사항 건의가 쉽다'(11.9%)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재벌 2, 3세 딸과 지근의 거리에서 근무할 기회가 생길 경우 감히 연애나 결혼을 꿈꾸기 보다는 업무적으로 눈에 띄기를 희망한다"며 "그러나 여성은 '백마 탄 왕자'를 그리며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女 54%, 대기업 후계男과 근무하면 '눈에 자주 띈다'
한편 '대기업에서 후계자인 사주(오-너) 자녀와 가까이에서 근무하게 되면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까?'에서는 남녀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했다.
'눈에 자주 띈다'는 대답이 남성 52.7%, 여성 54.1%로서 각각 과반수를 차지하여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는 '가급적 피한다'(남 27.2%, 여 25.9%)에 이어 '일반직원과 똑같이 대한다'(남 20.1%, 여 20.0%)가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 실장은 "대기업의 막강 권력자(?)가 가까이 있을 경우 적극 다가가거나 거리를 두는 등 직원들의 행태에는 보통 두 가지가 있다"며 "그러나 남성은 업무 상의 혜택을 기대하며, 여성은 사적으로 가까워지기를 기대하며 각각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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