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줄어든 2조683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63억원으로 전망됐다.
4분기 무선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3만7448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호실적은 단통법 이후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마케팅 비용을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6 출시로 아이폰을 처음 시장에 내놓은 것도 가입자 확보에 한 몫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위축된 이통시장에서 나홀로 호실적을 거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번호이동자 수(알뜰폰 제외)는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3만 명 가량 순증을 기록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강화해 집중할 계획이다. 3밴드 CA기술을 활용한 30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LTE 서비스와 비디오 LTE 서비스로 LTE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U+tv G 우퍼와 tvG 4K UHD 서비스를 내놓은 컨버지드 홈 영역에서 UX(사용자 경험) 개선 등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부사장은 "2015년 비전인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서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로 2015년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