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2조대 추락…신차로 돌파구 찾는다(종합)

입력 2015-01-23 15:43   수정 2015-01-23 16:28

하반기 신차 3종 'K5, K5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출시…K5·K7 디젤도 저울질
주당 1000원 현금배당…작년보다 44% 상향



[ 김정훈 / 김근희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올해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내수 점유율 확대와 해외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315만대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4년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하반기에 K5, K5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후속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중국과 북미, 유럽에서도 신차를 적극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선 K5 디젤 및 K7 디젤 출시로 수입차에 밀린 내수 시장에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국내에선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 모멘텀 유지하고 신차(K5, 스포티지) 출시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형 KX3(소형 SUV)와 K5, 북미형 K5, 유럽형 스포티지 등 4개 차종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선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본격 판매 등 RV 중심으로 고수익 주력 차종에 판매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중국은 3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확대 및 현지 전략형 모델 출시로 양적 및 질적 성장을 추진키로 했다.

한 부사장은 "내년부터 연산 30만대의 멕시코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중국 3공장의 15만대 증설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선 신공장 증설을 지속적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친환경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한 부사장은 "K5 하이브리드 후속을 시작으로 K7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을 투입해 내년까지 총 6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금 배당은 보통주 기준 지난해 700원에서 1000원으로 44%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7.4%에서 13.5%로 확대되고 배당총액은 2013년 2835억원에서 4041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날 발표된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5725억원으로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3년 6.7%에서 5.5%로 미끄러지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처음 300만대 이상 팔았지만 환율 악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수익성은 나빠졌다. 매출액 47조0970억원으로 1.1%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원화 강세 요인과 유로화 대비 루블화 가치 급락, 미국 시장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 김근희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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