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지스타 개최지 '부산 VS 성남' 누구 손 들어줄까

입력 2015-01-24 07:32   수정 2015-01-24 07:40

<p>을미년 양띠를 맞은 게임업계가 첫 핫이슈인 한 해 최대 행사인 '지스타 2015'의 개최지 결정을 위한 중간평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p> <p>최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는 2월 지스타 개최지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열기로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p> <p>K-IDEA의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오랜 기간 동안 지스타를 '눈독' 들여왔던 성남시와 기존 개최지로 그동안 성공적인 행사를 열어온 부산시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두 도시는 중간평가에 따라 앞으로 지스타 개최지가 달라질 수 있어 뜨거운 유치전을 해왔다.</p> <p>
△ 부산시 지스타는 그야말로 흥행 성적 면에서는 '최고'수준임에 틀림이 없었다.
■ 설날 전 열리는 중간평가, 성남시 vs 부산시 대결 '후끈'
K-IDEA는 개최지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에 쏠리는 관심에 대해 일단 향후 계획 발표를 확실하게 발표하지 않으면서 '안전운행'을 하고 있다. 섣불리 일정을 발표했다가 오해의 소지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새로이 개최지를 결정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p> <p>K-IDEA측은 평가위원회 일정을 비공개로 단정 지으면서도, 설날 연휴 전에는 실시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2월 첫 번째 주에 중간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p> <p>현재로서는 부산의 지속적인 연속 개최 의지가 워낙 강해 개최지 변경 등 쉽사리 바뀔 수는 없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중간평가라는 것이 원점에서 논의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p> <p>K-IDEA는 2013년 부산을 지스타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2016년까지 개최하기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지스타 개최 심사에는 부산시가 단독 유치를 신청했다. 그러나 K-IDEA가 이후 '2년간 지스타 개최 후 중간평가를 거쳐 향후 개최지를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해 올해 중간평가가 이루어지게 됐다.</p> <p>중간평가가 원점에서 개최지를 재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현재로서는 부산의 지스타 연속 개최가 유력하다. 지스타 자체를 흥행시킨 것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p> <p>특히 지난해는 관객 동원이나 행사 수준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괄목한 만한 족적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부산시에서 행사의 존폐 여부가 검토대상이 아니라 지스타의 개최지가 쉽게 바뀔 것이라고 보지 않고 있다.</p> <p>■ 치밀한 성남시 뒤집기 전략, '역전' 만들 수 있을까
부산시가 우월한 흥행 성적 등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뒤집기 위한 성남시의 치밀한 준비도 업계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p> <p>성남시는 지난해 11월 지스타 유치추진단까지 설립해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부산시와 지스타의 대결 구도가 짜였고, 이를 위한 '여론 몰이'에 한창이다. 판교밸리에 한국 게임사들이 판교에 몰려 있는 입지의 유리한 점과 게임업계의 '호감'이 자산이다.</p> <p>이렇다 할 이변이 없으면 부산시의 지속 개최 유력한 상황에서 성남시는 보다 치밀한 준비를 해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는 입장이다.</p> <p>최태형 성남시 지스타유치추진단 행사기획팀장은 '지스타 유치전략 마련을 위한 내부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컨벤션 인프라의 경우 2만 평방미터(약 6000평) 기준으로 몇 군데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p> <p>
△ 성남시는 게임업계의 호감을 앞세워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게임업계도 성남시의 적극적인 행보에 대해 호감을 보이고 있어 ''역전'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p> <p>성남시는 '판교에 '게임밸리'를 형성하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점과 특히 지속적으로 성남시가 지속적으로 보수 정부의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 정책을 비판하며 적극적으로 게임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던 만큼 호감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p> <p>'친 게임업계' 도시라는 프레임으로 게임 최대 행사 '지스타는 게임밸리가 소재한 성남시에서 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으로 파고들고 있다.</p> <p>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부산시 또한 분주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있는 상황인 만큼 개최지 변경은 전혀 감안하고 있다. 다만 서병수 현 부산시 시장이 게임업계 규제를 공동발의한 이력 등에 대한 반감과 접근성 등의 문제로 인한 업계의 의견이 있는 만큼 이를 철저히 경계하겠다는 입장이다.</p> <p>성남시 측은 '단기 목표는 성남에서 2015년 지스타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중장기 목표로는 2017년 지스타 개최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p> <p>앞서가는 부산시와 쫓아가는 성남시의 '지스타' 개최지를 향한 '양자 구도'의 뜨거운 유치전 속에서 설 전 열릴 개최지 결정을 위한 중간평가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송경민 기자 songkm77@nate.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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