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병원행으로 '불후의명곡' 녹화를 일찍 마친 가수 박기영이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불후의명곡' 녹화에 참여한 박기영은 지난 해 12월 말 두 살난 딸이 장염으로 입원한 후 2주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좀처럼 차도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박기영은 지난 12일 예정되어있던 KBS TV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여했다.
'불후의명곡' 제작진의 배려로 일찍 녹화를 마치고 딸에게 간 박기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치고... 병마와 싸우다 겨우 잠들었을 아이 곁에 누워 아픈 딸의 얼굴을 바라보니... ‘엄마’와 ‘꿈’. 그 사이에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나의 행보가 양쪽에 다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얼마만큼의 절충이 적절하고 좋은건지..."라며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서 박기영은 "엄마. 그리고 가수. 그 무엇도 포기하지 말라며 내 손을 꼭 잡아주시던 청춘 합창단의 그 ‘선배 어머님’이 그리운 밤이다. 가슴을 졸이며 아픈 아이를 밤새 간호하는 초췌한 ‘나’도 박기영이고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무대에 서는 ‘나’도 박기영인데...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날보다 엄마로 불리는 날이 대부분인 요즘... 세상의 모든 어머니란 이름에 다시 한번 존경을 그리고 응원을 하게 된다."라며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기영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박기영 힘들었겠다" "박기영 존경스럽다" "박기영 착하네요" "박기영 생각이 정말 깊은듯" "박기영 노래 최고" "박기영 엄마와 가수 다 잘하셨으면" "박기영 노래 감동이다" "박기영 사연 알고 들으니 더 슬프네요" "박기영 앨범도 꼭 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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