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사업자 회원 전문몰 '비즈플러스'에서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일간 CCTV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사업자 회원은 주로 자영업자 또는 법인·기관 고객으로, 개인 회원에 비해 대량 구매가 많다.
CCTV의 경우 사업자 회원 중에서도 어린이집·유치원·독서실·학원 등 보육·교육시설, 종교재단, 복지시설, 병원 등 유아동·노약자를 집단 수용하는 기관들이 사들이고 있다.
개인 회원까지 포함하면 갑작스러운 CCTV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옥션 전체 고객(개인·사업자 회원)의 CCTV 판매량은 무려 70%나 증가했다.
옥션 뿐 아니라 G마켓에서도 최근 2주일간 CCTV가 지난해 동기대비 56%나 많이 팔렸다. 이 같은 CCTV 구매 열풍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아동학대 사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정부와 여야가 학대 예방 대책의 하나로 '전국 어린이집 CCTV 의무 설치'를 추진함에따라 해당 기관들이 CCTV 구입을 더 서두르는 분위기다.
여기에 경기도 안산에서 2명이 목숨을 잃는 인질극 사건까지 비슷한 시점에 겹쳐, 육아 뿐 아니라 보안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개인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형' CCTV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는 디지털방식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망(IP)을 통해 전송할 수 있는 방식인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촬영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2주일간 네트워크 CCTV 가운데 촬영각도가 넓은 '돔형(반구형)'과 고화질에 적외선 카메라 기능도 지원하는 '박스형'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의 5.7배, 2.2배로 급증했다.
이에 비해 일반 CCTV 돔형과 박스형의 증가율은 각각 50%, 65%에 머물렀다.
사업자 회원 구매만 따져봐도, 돔형(75%)과 박스형(60%) 네트워크 CCTV의 판매 증가율이 전체 CCTV 증가율(40%)을 크게 웃돌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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