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줄이는 게 버는 것…적립식 투자 다시 보기

입력 2015-01-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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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석 < 국민은행 WM컨설팅부 투자전략팀장 >



한국에서 적립식 펀드 투자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코스피지수가 600~700선이던 2002~2003년 즈음이다. 그 뒤 지수가 해마다 올라 2007년에는 2000을 넘어섰다. 그 사이 국내 주식형 상품에 적립식으로 투자한 사람은 대부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매년 주가가 올랐으니 수익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은 적립식 투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왜 그럴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세계경제는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물가도 높지 않다. 저성장·저물가 시대다. 이를 반영하듯 전 세계 평균 주가상승률은 지난 5년간 연 7.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신흥국은 평균 0.35%밖에 오르지 않았다. 곱씹어보면 투자의 기대수익을 낮춰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앞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한 단계 더 오른다면 그동안 주식형 상품에 적립식으로 투자한 사람은 수익을 많이 올릴 것이다. 그렇지만 기약 없이 마냥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식보다 기대수익은 낮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준가격이 올라가는 상품을 찾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혼합형, 멀티에셋, 롱쇼트펀드 등이 있다. 기대수익률은 연 5~7% 정도다. 물론 이 상품들도 가격이 오르내리지만 그 폭은 주식에 비해 작다. 더불어 매월 수익을 차곡차곡 쌓는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시장 충격으로 가격이 잠깐 떨어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꼿꼿이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 가운데 하나는 손실을 줄이는 일이다. 이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세 경기에서 세 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과거 2002년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4강까지 올라가는 동안 경기당 0.5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바둑에서도 ‘아생연 후살타’라는 말이 있다. 자기 돌이 산 뒤 상대방 돌을 죽이라는 뜻이다. 수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주식보다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수익을 올릴 확률은 높은 혼합형, 멀티에셋, 롱쇼트펀드 등의 상품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보자.

오인석 < 국민은행 WM컨설팅부 투자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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