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2분 현재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보다 3850원(8.11%)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원무역은 세계적 자전거 업체인 스위스의 스캇코퍼레이션의 주식 375만1250주를 1085억3000만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의 지분율은 50.01%(625만1250주)로 올라갔다. 영원무역은 2013년 이 회사의 지분 250만주(20.1%)를 459억8800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콧 스포츠의 실적은 유럽 소비경기 부진이 반영돼, 어려운 시점에 비싸지 않게 인수했다"며 "영원무역의 향후 실적과 자금조달 우려 모두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사업으로의 확대 및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스콧 스포츠는 자전거가 매출의 70% 이상이고, 스키폴 모터사이클 등 고가 스포츠용품과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공격적인 성장 의지도 재확인했다"며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의류 OEM에서의 외형 성장으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향후 의류 OEM과 브랜드 사업에서 유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스콧 스포츠 인수 효과로 영원무역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각각 8.8%와 10.4%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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