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TPP 협상 상반기 타결 가능성 상당"

입력 2015-01-26 11:08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26일 "올 상반기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우 실장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가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연 TPP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TPP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이 봤다.

우 실장은 "최근 미일 협상 동향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무역촉진권한(TPA) 부여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할 때 TPP 협상이 올 상반기에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TPP 참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국제통상팀장은 "TPP 가입시 한국산 원재료의 베트남 수출은 현재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국제통상팀장은 IT제품의 경우 무관세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관세 철폐 효과가 크진 않지만, 공급망 다변화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적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TPP 가입시 우리는 TPP 12개국의 중간재시장에서 일본과 동등하게 경쟁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서 "이젠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TPP 참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할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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