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장중 59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0.86%) 오른 1952.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전날보다 6.22포인트 오른 1941.90에 장을 시작했다.
예고된 악재였던 탓에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매수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매수 규모를 키우며 코스피를 1950선으로 끌어올렸다.
개인은 나홀로 팔자세를 이어가며 1946억원 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9억원, 9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1952억9600만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과 건설업은 2%대의 강세였다.
건설업종 중 금호산업은 가격제한폭(14.84%)까지 상승했고 GS건설은 이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되며 7%대 급등했다.
시총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6.42% 급등했다. 제일모직과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는 3~4%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아차는 실적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2%대 약세였다.
코스닥은 2.5포인트(0.42%) 하락한 587.84로 마감했다. 장 오후들어 상승 전환하며 59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개인은 홀로 54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2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선 게임관련주와 홈쇼핑주가 돋보였다.
게임빌은 신작 게임의 중국 출시 기대감에 9.15% 급등 마감했고 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는 각각 3.6%, 2.49% 강세를 나타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각각 4%, 2.44%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0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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