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큰 폭 하락…기업 실적·지표 부진 여파

입력 2015-01-28 06:52   수정 2015-01-28 07:52

[ 채선희 기자 ]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하고 경제지표 결과가 부진한 여파로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1.49포인트(1.65%) 내린 1만7387.2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54포인트(1.34%) 하락한 2029.55를, 나스닥 지수는 90.27포인트(1.89%) 하락한 4681.50을 각각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중장비업체인 케터필라가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프록터 앤 갬블(P&G)도 달러 강세 여파로 해외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저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9.25% 급락한 42.66달러를 기록했고, 케터필라는 7.18% 하락한 79.85달러를 나타냈다. 프록터 앤 갬블은 3.45% 내린 86.49달러로 마감했다.

이밖에 인텔과 시스코시스템즈, 골드만삭스 등은 각각 4.52%, 3.83%, 2.18% 하락했다.

내구재 주문 지표가 부진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내구재 주문은 3.4% 줄었다. 이는 0.1%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와 반대되는 결과다. 11월 감소폭도 기존에 발표했던 0.9%에서 2.1%로 확대됐다.

댄 그린하우스 BTIG의 수석 전략가는 "내구재지표는 끔찍한 수준"이며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다시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12월 신규주택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연간 기준 48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11.6% 증가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미국 북동부에 거대 눈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 예고된 영향으로 이날 증시 거래량은 한산했다.

그러나 눈폭풍은 예상보다 적은 강설량을 나타내고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거의 전해지지 않았다. 미국 기상청의 '과잉예보' 비판이 나온 가운데, 뉴욕 등 비상상황을 선포했던 8개주(州)는 통행금지령을 해제하고 대중교통을 정상화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3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2.4%) 상승한 배럴당 45.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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