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리스크' 해소한 한솔제지 급등

입력 2015-01-29 02:32  

[ 허란 기자 ] 분할재상장으로 부실 자회사를 털어낸 한솔제지가 급등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솔제지는 13.51% 급등한 1만8900원에 마감했다.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와의 인적분할을 통해 증시에 재상장한 지 3일 만이다.

한솔제지는 이번 인적분할로 한솔개발과 한솔아트원제지를 한솔홀딩스 계열사로 넘기면서 ‘자회사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지난해 3분기 누계 영업적자 79억원, 순손실 181억원을 기록했다. 한솔개발은 3분기 누계 순이익이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한솔개발과 한솔아트원제지가 시행한 유상증자에 각각 900억원과 289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등 자회사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박중선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국내 제지업체 과잉 설비로 중장기 업황은 불확실하지만 한솔제지는 작년 4분기 제품단가를 5% 인상했고 환율 상승으로 수출채산성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홀딩스(7990원)는 이날 4.04%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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