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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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이 28일 일부 내용을 공개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알에이치코리아)’에서다. 회고록은 재임 5년간의 국정 경험을 담았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북한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조문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제안한 이후 임기 내내 개성과 싱가포르, 중국 베이징 등에서 이뤄진 남북 접촉 또는 중국 원자바오 전 총리 등을 통해 정상회담을 제안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핵 문제 논의를, 북한은 쌀과 비료 등 경제적 지원을 각각 요구해 성사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제의 때마다 정치적 목적 이용 금지, 회담 성사를 조건으로 한 선(先)지원 불가능,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 북핵 문제 진전 등을 회담 원칙으로 삼았다”고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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