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또 상승…10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5-01-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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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작년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26일 기준으로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전주(0.16%)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은 물론, 작년 3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경기는 0.19%로 전주보다 0.02%포인트 낮아졌고, 인천은 전주와 똑같은 0.14%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19% 오르며 역시 전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의 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북은 0.13%로 전주와 같았지만 강남은 0.26%로 전주(0.20%)보다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구별로는 고덕 주공 4단지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강동구가 0.62%나 오르며 가장 많이 뛰었다.

부동산 3법 통과 뒤 높아진 매도 호가에 대한 부담 등으로 거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생겨나고 실수요자 위주의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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