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힘 빠지나…LG스마트폰 3분기 연속 흑자, 영업익은 '반토막'

입력 2015-01-29 14:31  

LG MC사업본부, 4분기 1320만대 판매, 674억 영업익
3분기 대비 영업익 60% 감소…"경쟁 심화 판매가 하락"




[ 김민성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폰 모바일 사업이 세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60% 감소, 수익성은 반토막났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15조 2721억원, 연결 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3의 글로벌 흥행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무선사업을 책임지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본부 매출액은 3조783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4분기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1560만대를 기록했다. G3 프리미엄 제품 및 중저가 보급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 성과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1320만대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처음으로 1000억원 대 영업익을 낸 직전분기 3분기 실적에는 못미쳤다. 3분기 매출액은 4조2470억원, 영업이익은 1674억원으로 당시 MC사업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대비 영업익은 60% 줄었고, 매출액은 11% 꺾였다. LG전자는 "경쟁심화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에 이은 한국시장 수요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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