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TV 사업 견조한 성장세…5910만대 스마트폰 판매
주주 배당금 규모 큰 폭 확대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매출 59조408억원, 영업이익 1조828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다. 2010년 2412억, 2011년 3392억원에 머물렀던 LG전자 영업이익은 2012년 1조2400억원, 2013년 1조2490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원 후반대로 5년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매출액 역시 2010년 55조3239억원에서 2011년 54조9992억원, 2012년 53조1075억원, 2013년 56조7723억원에서 지난해 59조원대로 올라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G3 판매 호조 및 스마트TV 판매 호조에 힘입은 실적 개선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총 스마트폰 판매량 5910만대를 기록했다. 2013년 판매량(4760만대) 대비 24% 증가했다.
4분기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1560만대를 기록했다. G3 프리미엄 제품 및 중저가 보급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 성과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1320만대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처음으로 1000억원 대 영업익을 낸 직전분기 3분기 실적에는 못미쳤다. 3분기 매출액은 4조2470억원, 영업이익은 1674억원으로 당시 MC사업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대비 영업익은 60% 줄었고, 매출액은 11% 꺾였다. LG전자는 "경쟁심화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에 이은 한국시장 수요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TV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1%)과 영업이익(31%)이 모두 증가했다.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지난해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시장 경쟁심화와 환율 영향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어컨 및 에너질 솔루션(AE)사업본부 역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상업용 에어컨은 지속 성장했지만 국내 가정용에어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실적 호조로 올해 주주 현금배당액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이었던 200원의 2배, 우선주 역시 지난해 250원에서 200원 더 뛰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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