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제철-세화컨소시엄, SPP율촌에너지 인수전 '격돌'

입력 2015-01-29 21:20   수정 2015-01-30 10:21

매각가 1000억 넘을 듯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29일 오후 4시31분

현대제철과 국내 중소형 프레스시장 1위 업체인 심팩이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두고 맞붙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SPP율촌에너지 매각주관사에 인수의향서(LOI)를 낸 곳은 심팩을 중심으로 한 ‘세화컨소시엄’과 현대제철인 것으로 밝혀졌다. 매각주관사는 두 후보의 예비실사가 끝나는 2월 말께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세화컨소시엄은 중소기업 세화를 앞세워 인수의향서를 냈지만 주력 투자자로서 인수를 주도하는 곳은 심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장한계에 부딪힌 심팩이 발전 등 유관기업 인수를 통해 신수종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풍력발전 설비, 선박용 엔진, 산업 설비 및 단조 제품을 생산하는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심팩은 전자기기 및 자동차 부문의 완성 제품에 사용되는 프레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유관업종 가운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기업을 싸게 인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산업기계 및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법정관리 주물업체 봉신?인수했고 앞서 2006년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한합산업(현재 코스닥 상장사 심팩메탈로이)을 인수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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