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캄보디아·미얀마 항만사업 길 열려

입력 2015-01-29 23:58  

해수부 업무계획


[ 김재후 기자 ]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메콩강의 곡물터미널 건설사업과 미얀마 양곤항만 재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정부가 캄보디아·미얀마 정부와 각각 진행한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 관련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데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가 29일 발표한 ‘201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면 해수부는 해양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캄보디아 메콩강 내륙 수로에 곡물집하장과 터미널, 프놈펜신항 등을 짓는 개발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캄보디아 정부와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중국 티베트에서 시작해 라오스~태국~베트남 등을 지나 캄보디아 해안으로 빠지는 메콩강은 4000㎞가 넘는 동남아시아 최대 강이다.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쌀 등 각종 곡물이 이 강을 따라 이동한다.

김영석 해수부 차관은 “메콩강 하류이자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 ‘곡물허브’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캄보디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곤항만 재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미얀마 정부와 협의 중이다. 琉릴羞뺐宛?수립과 타당성 조사는 연말까지 미얀마 정부가 끝내기로 했다. 재개발사업은 양곤항에 있는 노후 조선소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항만을 새로 짓는 것이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메콩강 곡물터미널 사업은 3000억원, 양곤항만 재개발사업은 1조원 안팎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며 “동남아의 해양물류 거점이 필요한 데다 한국 건설사들이 수주를 적극 원하고 있어 정부는 해당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왔고, 구체적인 성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해수부는 또 북한에 해양관광자원 개발 공동 조사를 제안하는 등 북한과의 교류도 넓혀가기로 했다. 남북한 공동 생태조사를 거쳐 친환경 해양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서해 무인도서를 ‘평화도서’로 지정해 공동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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