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지난해 영업익 582억…마케팅 출혈로 전년비 20%↓

입력 2015-01-30 08:24  

[ 최유리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30일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6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582억원을 기록했다.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고 가입자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직접 판매 채널 중심으로 유통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24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했다. IPTV 사업도 유무선 결합상품 등을 통해 282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0.2%와 5.7% 줄어든 6857억원과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SK브로드밴드는 대면 채널 중심으로 유통 역량을 확대하면서 유선 부문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IPTV는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플랫폼 사업 영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고객 가치 최우선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함으로써 통신미디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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