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일본의 상황을 심층적으로 알아야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경제위기 대비책을 세워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을 배우기 위해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도요타가 후원한 제4회 일본경제포럼이 개최됐다. 포럼 시작 시간 전부터 행사장 안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250여석의 좌석에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일본 관련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한일경제와 양국 관계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포럼을 듣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다는 허지강씨(22·인하대 국제통상학과1)는 "웹사이트에서 이번 포럼에 대해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실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일본경제뿐 아니라 세계 정세까지 알게 돼 유익했다"고도 했다.
'한일 경제의 미래, 일본 장기침체의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강연자들은 디플레 불황에 빠진 일본경제를 분석하고 한국경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4시간 이상 휴식시간 없이 이어진 행사에도 필기하거나 질의응답을 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하게 경청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서종훈씨(22)는 "엔저, 엔고와 같은 개념이 예전부터 궁금했다. 마침 일본경제와 관련된 포럼을 한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의 발표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몰랐던 일본의 내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제학도인 김경재씨(24·한성대 경제학과3)는 "전공이 경제학이라 국제경제나 정세를 늘 공부하려 노력한다. 친구가 포럼을 추천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일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일본어 공부도 틈틈이 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일본경제포럼을 회마다 꼬박꼬박 찾는 참석자도 있었다. 앞서 진행된 포럼에 이어 이날 포럼에도 참석한 우모씨(38)는 "여러 강연으로 구성된 포럼이 정기적으로 열려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씨는 "그러나 지난 포럼과 마찬가지로 전체적 시사점만 다뤄서 아쉽다"며 "다음 포럼에선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업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내용과 구체적 사례 등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은 황재활 한경닷컴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이정희 중앙대 교수, 이춘규 전 서울신문 주일특파원, 최상철 일본 유통과학대학 대학원장이 다양한 주제별·분야별 강연에 나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이세윤( 국??언론광고학부4) 이재경(충북대 경영학부3)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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